'We♥' 프로젝트 우수사례 / 단체부문 최우수 - 보라매 나눔의 집

▲ 전국 공군부대에서 기증한 재활용 물품을 판매, 수익금을 노인·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사용하며 소외된 계층의 '나눔 전도사'로 활약하는 이순희 대표.
노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관심 확산 계기 
3월 이전 계획…나눔 창구 역할로의 지속 다짐 
 
제민일보가 긍정의 힘,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WeLove(We♥)'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에 시행된 'We♥'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라매 나눔의 집(대표 이순희)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눔의 집은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공군부대에서 기증한 재활용 물품을 판매, 수익금을 노인·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사용하며 소외된 계층의 '나눔 전도사'로 활약한 결과다.

△'나눔 전도사' 자처
 
제민일보는 지난해 7월 칭찬 주인공으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보라매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이순희 대표를 선정했다.
 
남편인 고(故) 공영화 전 공군교육사령관 예비역 소장이 지난 2004년 3월 문을 연 보라매 나눔의 집을 고인이 떠난 2009년부터 맡아 운영해온 이순희 대표는 보라매 나눔의 집만큼이나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으로 지역 내 '칭찬'의 주인공이 됐다.
 
보라매 나눔의 집은 전국 공군부대에서 기증한 재활용 물품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역 노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불어넣고 있다.
 
매달 '청소년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결혼 이주여성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내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라매 나눔의 집 봉사원들이 추천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달 작은 돈이지만 후원금 전달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해외 아동과 결연 사업을 통해 아이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원금을 보내고 있는 등 지역 사회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민일보가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후에는 입소문으로 보라매 나눔의 집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등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관심들이 모아져 보라매 나눔의 집은 오는 3월 해안동 옛 마을회관로 보금자리를 옮겨, 나눔 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 'We♥'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순희 보라매 나눔의 집 대표는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멈춤이 없는 나눔
 
보라매 나눔의 집을 향한 칭찬 박수가 끊이지 않는 데는 이순희 대표의 활약도 크다.
 
보라매 나눔의 집 울타리를 넘어서도 이 대표는 나눔 활동에 대한 열의를 내려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년간 매주 금요일 자신의 집에서 지역 노인들을 초청,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 제주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지역 내에서 실현하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지난 연말과 설에도 지역 노인들을 위한 선물을 빼놓지 않았으며, 보라매 나눔의 집을 찾는 노인들을 위한 점심 식사 대접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 대표는 오는 3월 또 다른 '나눔'을 예고 했다.
 
해안동 3630㎡의 부지를 기증, 해비타트와 함께 은퇴 목회자와 오갈 데 없는 선교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노인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 마련도 꿈꾸고 있는 등 이 대표의 나눔 실천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보라매 나눔의 집이 해안동으로 옮겨가게 되면 동네 사람들에게는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라매 나눔의 집 수익이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해안동으로 이전해도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 나눔은 함께일 때 배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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