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6·4지방선거 유권자 아젠다] 8. 제주의 신성장 동력

전문가 아젠다 인식조사…신재생에너지 육성도
물·한방바이오 산업 차질 GRDP 전국 '최하위'
 
제주 경제는 그동안 1차·3차 산업이 지탱해왔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FTA) 등 전면적인 시장개방으로 1·3차 산업이 위축되면서 1·3차 위주의 경제 구조를 극복하고 도민 소득 증대·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0년 7월 출범한 민선 5기 제주도정도 식품·한방바이오·물·신재생에너지·프랜차이즈 산업을 5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육성키로 했다.
 
하지만 물산업·한방바이오산업 등 일부는 당초계획보다 축소·변경되거나 밑그림조차 나오지 않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의 GRDP(지역내 총생산)은 11조9000억원(2012년 기준)으로 전국 최하위다. 또 1인당 GRDP도 2144만원으로 전국 평균(2550만원)의 84.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주력해야 할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세계적 휴양관광지 조성'이 19.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18.6%),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15.2%), 바람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11.8%), 생물자원을 이용한 BT 산업(8.1%), 마이스(MICE) 등 회의산업(8.1%), 교육·의료산업(7.1%), 청정 지하수 등을 활용한 물산업(7.1%)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정치계가 세계자연유산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19.6%), 학계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BT산업(27.5%), 공무원은 세계적 휴양관광지 조성(26.3%), 주민자치위원은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1차산업(2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관광경제계는 세계적 휴양관광지 조성(26.3%), 문화체육계는 세계적 휴양관광지 조성(31.6%), 시민단체는 세계자연유산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26.3%)이 가장 높게 제시됐다.
 
이에 따라 청정 제주 이미지를 활용한 세계적 휴양관광지 조성 및 세계자연유산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 친환경 1차신업 등이 제주의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