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종씨 시인 등단

김여종씨가 「대한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마음속 길', '마음속 빈자리', '함께 있어 좋은' 등 3편으로 오랜 투병생활의 기록에 시적 가공을 거친 결과물들이다.
 
심사위원들은 "암 선고를 받고 20년 가까이 투병생활 속에 빚어낸 시의 언어는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볼 때 김여종의 시는 몸서리치게 찌릿하고 가슴 저리다"며 "병에서 해방되면서 이미 무애와 자재에 들었다. 시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이제부터 수필과 시, 두 장르를 등에 지고 문학의 등성마루를 허위허위 기어오르려 한다"며 "시종여일하리라, 또한 초심을 잃지 않으리라 자신에게 거듭 다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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