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3일 도지사 후보 선출방식 확정…16일 출사표
우 지사 '장고' 등 타 후보 입장 제각각…15일 공천 마감

▲ 원희룡 전 의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키로 확정함에 따라 원희룡 전 의원이 16일 제주에서 6·4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밤 9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여의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들의 표결 끝에 제주도지사 경선 방식에 100% 여론조사 경선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원 전 의원이 13일 제주를 찾아 지인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원 전 의원 측근은 "경선룰이 확정됨에 따라 약속대로 제주지사 출마를 할 예정이며, 출마 기자회견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관덕정 광장에서 갖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새누리당의 100% 여론조사 경선 결정으로 지난 12일까지 국민참여선거인단 방식을 요구했던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우 지사는 이날 연가를 신청해 향후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는 오는 15일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공천신청 마감일까지 100% 여론조사 방식 수용,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지사는 측근을 통해 "(100% 여론조사 경선은) 국민경선의 대원칙이 무너진 것이며 수용할 수 없다"며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경택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이번 중앙당의 100% 여론조사 방식 결정에 비통하고 개탄스럽다"며 "앞으로 당원들의 뜻이 지켜나갈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방훈·양원찬 후보는 기존 입장대로 "중앙당의 결정을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서울=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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