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5일 공천신청 마감 기점 참여 여부 결정
통합신당, 이달중 창당 전후 후보 대진표 윤곽 전망

안갯속을 헤매던 6·4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 구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경선 방식 확정으로 우근민 지사를 제외한 4명의 출마자들이 참여 여부가 결정됐다.
 
통합신당도 아직까지는 경선 룰이 마련되지 않고 있지만 신구범 전 지사와 강상주 전 시장이 거취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선 구도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오는 4월10일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키로 하는 등 시·도별 경선일정을 확정했다.
 
경선에는 그동안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제시해 온 김방훈·양원찬 예비후보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공천신청을 하고 경선 참여를 확정했다.
 
또 오는 16일 공식적으로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는 원희룡 전 의원도 공천신청 마감일인 15일 접수키로 했다.
 
김경택 예비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참여해 끝까지 경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우근민 도지사는 그동안 100% 여론조사 방식을 거부해 놓고, 이를 번복해 경선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 가능성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신당인 경우 민주당측인 김우남 국회의원과 고희범 예비후보는 통합신당 창당 이후 결정되는 경선 룰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구범 예비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 참여와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라 밝혀 통합신당 창당을 전후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상주 전 시장도 15일 통합신당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결국 새누리당인 경우 15일을 기점으로 경선 구도가 확정되고, 통합신당도 이달 중 경선 대진표가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출마예상자들이 탈당이나 통합신당 불참 등으로 입장을 정리할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구도는 복잡한 다자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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