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통합신당 경선 대진표 확정 양자구도 예상
우근민 지사 선택 따라 다자구도 재편 가능성 남아

6·4 제주도지사 선거가 새누리당과 통합신당 후보간 양자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커지는 등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우근민 도지사의 향후 거취에 따라 다자구도가 될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16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 대진표가 원 전 의원을 포함해 김경택·김방훈·양원찬 예비후보 등 4명으로 확정됐다.
 
또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명칭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되는 등 창당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고희범 전 제주도당위원장·김우남 국회의원과 새정치연합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키로 하는 등 단일후보 선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선 과정을 통해 선출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제주도지사를 놓고 양자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인 경우 이미 4월10일 제주도지사 선거 경선을 실시키로 확정하고, 경선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중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6·4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놓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빠르면 4월말쯤 후보 선출이 마무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5일 새누리당 중앙당이 결정한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우근민 지사가 불참키로 결정, 향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도지사 선거구도가 다자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남아있게 됐다.
 
한편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도 지난 15일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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