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53만본 정비…이달까지 1만5000본 제거키로
인력·장비 총동원…집재목 누락 신고센터 운영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 방제 등을 위해 이달까지 54만5000본의 고사목 제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2일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이 선포된 후 17일 현재까지 제거된 고사목은 53만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 1만5000본의 고사목을 제거하기로 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또 고사목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벌채목 수집·운반 과정에서 벌채목을 모아둔 집채목이 누락될 수 있어 25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 주민신고 창구를 운영, 방제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5월에 성충이 돼 이달까지는 고사목 벌채 및 벌채산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청(710-4511∼3)·제주시(728-8990∼3)·서귀포시(760-6051∼3),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신고를 받아 현장 확인 및 운반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현장 여건에 따라 적절한 처리방법을 선택해 재선충병 발생밀도를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