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첫 방한
아태지역 평화 협의…세월호 참사에 애도 표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하면 양 정상 참석 하에 간단한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곧이어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5월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주 수석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방한하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인 정세에 비춰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용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한·미관계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서의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애도의 뜻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수석은 "적절히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청와대=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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