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본궤도' 진입한 제주에너지공사(상)

▲ 제주 에너지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2년 7월 출범한 제주에너지공사가 출범 3년차를 맞아 매출액과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안정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행원풍력발전단지 모습.
행원·신창·김녕·가시리 4곳서 풍력단지 운영
발전기 이용률 개선·경비 최소화 흑자실현
 
제주 에너지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2년 7월 출범한 제주에너지공사가 횟수로 출범 3년차를 맞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흑자경영 실현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향후 풍력발전을 통해 창출된 이익을 도민에 환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풍력발전단지 현황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4곳의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29기와 태양광발전기 1식을 운영하고 있다.
 
행원풍력발전단지에는 1997년 600㎾급 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돼 1998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660㎾급 5기, 750㎾급 4기, 1.5㎿급·1.65㎿급·2㎿급 각 1기 등 12기의 풍력발전기와 506㎾급 태양광발전기 1식이 가동되고 있으며 풍력발전시설 연간 발전량은 25,518㎿h다.
 
또한 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2012년부터 1.5㎿급 7기, 750㎾급 6기 등 13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으며 연간 발전량은 3,285㎿h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풍력단지 가운데 가장 많다.
 
이와 함께 신창풍력발전단지에는 2006년부터 850㎾급 2기가, 김녕풍력발전단지는 2010년부터 750㎾급 2기가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발전량은 각각 3,723㎿h·3,285㎿h다.
 
특히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56번지 일대 채석장·매립장 등 101만㎡부지에 사업비 약 650억원을 투자,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총 설비용량 30㎿ 규모의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영실적 괄목성장
 
제주에너지공사는 출범 첫해인 2012년 매출액 24억원·당기순이익 2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특히 출범 2년째인 2013년에는 매출액 126억8000만원·당기순이익 24억6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27%, 당기순이익은 1012% 늘었다.
 
또한 자산 총계도 681억100만원에서 726억6900만원으로 6.7%(45억6800만원) 증가하면서 출범 2년차에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흑자경영 실현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출범 이후 노후화로 인해 가동되지 않았던 풍력발전기의 정상가동에 주력한 결과다.
 
공사 설립이전 13%에도 미치지 못했던 발전기 이용률은 효율적인 풍력발전단지 운영관리를 통해 2012년 17%, 2013년 21.9%로 크게 개선됐다.
 
또 지난해 운영경비(감가상각비·장기수선충당금 제외)를 매출액 대비 28.2%만 집행, 당초 목표(30% 이내 집행)를 달성한 것도 수익 극대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흑자경영 실현은 향후 공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재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이익이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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