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첫 도입…5월30∼31일 도내 43곳 운영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이어가 투표율 장담못해

6·4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되는 사전투표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율 제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사전투표제는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지역에 관계없이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5월30∼31일 사전투표소 43곳을 설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게 된다. 
 
신분증을 지참해 사전 투표소에 가면 전용 단말기 등으로 투표 용지를 받아 투표하는 것으로, 별도의 신고절차를 필요한 과거 부재자투표가 사라지는 등 유권자로선 편리해진 측면이 있다.
 
때문에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도내 지방선거 투표율이 이번 사전투표제 도입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도내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80.6%로 가장 높았고 제2회(73.7%), 제3회(68.9%), 제4회 (67.3%), 제5회(65.1%)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정치권의 지방선거 일정이 연기됐고 공격적인 선거운동도 사실상 금지된 데다 5월에도 '조용한 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표율 제고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수막이나 공개 시연회를 통해 사전투표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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