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 파워인터뷰]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 후보 도정구상 밝혀

제민일보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교육감 후보자들의 제주발전 비전 및 선거과정에서 도출되는 이슈를 심층적으로 보도·분석하는 등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014 6·4지방선거 파워인터뷰'를 실시한다. 도지사 파워인터뷰는 국회 의석 다수정당, 교육감 파워인터뷰는 가나다순으로 이뤄진다.
 
'선 보전 후 개발' 정책 천명
드림타워 전면 재검토 언급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15일 "도지사 권한을 민간위원회에 위임하거나 도민들에게 이양해 반드시 성공한 도정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제민일보와 가진 제주도지사 후보 파워인터뷰를 통해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수평적 협치(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예를 들면 농업 전문가 등 민간위원과 공무원들로 구성된 농정위원회가 민의를 수렴하고 결론을 내면 곧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심의·의결 기능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지사는 이해 관계 등을 조정하는 역할자로 생각하고 있다"이라고 도정 구상을 밝혔다.
 
원 후보는 4·3 해법에 대해 "4·3특별법은 생색이 아니라 정부의 의무이다. 법이 정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4·3특별법에서 규정한 모든 사업을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갈등해결에 대해 "항만공사가 60%대의 공정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원천무효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진상조사를 한 후 문제점이 있으면 사과 등 책임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 개발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연경관과 어울려야 한다. 청정 제주를 보전하고 차선이 개발"이라며 "드림타워인 경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 인사에 대해 "선거때마다 줄세우기 등 잘못된 행태가 반복돼왔다. 인사도 행정 수요자들의 평가를 최우선 반영하겠다"며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들에게 많이 이양하겠다. 다음 세대를 위해 권력을 나누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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