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시장 중심의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관할 지역 소방서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10대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영등포 소방서에서 10대 공약발표회를 갖고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를 도입하고, 도시 재난 및 재해의 응급의료를 전담하는 '응급의료 중점 외상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현장에 빨리 출동하고 구조해 사태의 확산을 방지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사고 유형별로 응급상황 발생 시 최소한의 시간확보를 매뉴얼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고 골든타임 목표제의 개념을 설명했다. 

 

응급의료 중점 외상센터는 강북과 강남에 각각 하나씩 설치하고, '소방행정타운'을 설립해 소방과 관련된 모든 기구가 모여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특히 "시장 중심의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관할 지역 소방서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면책특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재난발생 시 시장의 역할에 대해 "시장은 사고 후 현장 지원 및 수습,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직접 챙길 것"이라 말했다. 

 

박 후보는 ▲ SNS 적극 활용한 재난 집단대응체계 구축, ▲ 안전 예산에 대한 투자 확대 및 노후 전동차 교체 ▲ 현행의 안심 귀가 스카우트 제도 확대 등을 공약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