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경부가 내놓은 2001년 상반기 전국 155개 골프장 농약사용실태조사 결과 농약 총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 70.4톤보다 3% 증가한 72.5톤으로 조사됐다.

도내 골프장 가운데 농약 총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오라로 1324.2㎏을 차지, 전국 7위를 차지했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에선 파라다이스가 1ha당 15.7㎏을 사용, 전국 4위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38.24kg을 사용해 단위 면적당 농약사용 전국 2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 크라운도 올 상반기에만 13.02㎏을 사용, 지난해 상반기 11.06㎏보다 농약을 더 사용했다.

그러나 도내 골프장들에서는 솔잎흑파리 구제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고독성 농약은 검출돼지 않았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높은 이유는 동계기간동안 휴장하는 육지부와는 달리 사계절 운영되고 있으며 고온 다습한 기후로 병해충 등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유기질 비료의 사용을 적극 권장, 단위 면적당 사용량을 최소화해 나가고 농약잔류량 검사를 연2회 이상 실시, 고시된 농약이외의 사용을 철저히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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