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국장을 지낸 이기승씨(63·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가 월간 문예지 「수필시대」 5월호에서 신인상을 수상,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신뢰의 차이, 아버님이 본 신기루'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오랫동안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해 온 분이어서 그런지 문장이 매끈하다. 다만 수필은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쓰여지는 예술적인 글이라는 점에서 사실쪽에는 충실하나 예술쪽에는 허전한 생각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 좋은 글로 많은 독자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우둔한 소가 뒷걸음질 치다 똥을 밟는 꿈을 꿔 이외의 횡재를 한 느낌"이라면서 "언론계에 33년 동안 몸 담아 일했지만 감칠 맛 나는 글을 쓰는데는 한계를 느낀다. 뒤늦게라도 글밭을 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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