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격전지 현장을 가다 /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외도·이호·도두동 등 3개의 동이 합쳐진 제14선거구는 새누리당 김동욱 후보와 현역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덕 후보의 양강구도에 통합진보당 김형미 후보의 3자대결로 '김씨 집안 혈투'가 치열하다.
 
여당 간판을 내세운 김동욱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현역의원 김진덕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형미 후보는 생활정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지지층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새누리당 김동욱 후보
김동욱 후보는 외도동 연합청년회장 등 그동안의 지역 활동을 토대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호동, 도두동, 외도동을 아우르는 지역발전 공동 협의체를 발족해 지역의 고질적 현안 과제 등을 해결하는 자연, 문화, 사람의 어울림 마당 터를 만들겠다"며 "자생단체장과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되는 공동협의체는 지속 가능한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은 물론 정책공약들을 실행하면서 주민의견 수렴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의 주체가 되는 주민대표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도서관 겸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가칭 외도중학교 설립 전까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합 문제 해결방안으로 이호-도두-외도동을 잇는 마을 순환버스를 추진하겠다"며 "마을 순환버스 운영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신제주권 중·고등학교 경유 노선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진덕 후보
김진덕 후보는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마을 순환번스 노선과 운영시간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 통합진보당 김형미 후보
김형미 후보는 구호가 아닌 마을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일구는 생활정치가 곧 진보정치라며 주부와 진보 성향이 다소 강한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 때만 주민들을 찾고 선거 때만 주민들의 심복이 되겠다고 하는 정치인, 지역구를 단지 표밭으로만 생각하는 정치인이 아닌 지역에 뿌리를 내리겠다"며 "주민들이 마을에 주인이 돼 마을의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풀어갈 때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부동층 흡수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