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로 섬을 빠져 나오지 못했던 마라도 주민들이 4일 오후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마라도 주민들은 너울성 파도 등으로 여객선이 마라도 선착장에 접안하지 못하면서 마라도 유권자들이 모슬포항으로 나오지 못해 투표하지 못했다.
 
이후 마라도에 남아있던 주민 22명 가운데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16명은 마라도 선착장에 있는 어선을 이용해 파도가 잔잔한 해상까지 이동한 후 대기하던 여객선으로 갈아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투표에 참여했다.
 
한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에 주소를 둔 유권자는 모두 109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70여명은 어제까지 마라도를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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