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의녀 홍윤애'다뤄
수필분과 별책부록도 펴내

제주특별자치도문인협회(회장 김순이)가 「제주문학」 '60집'을 펴냈다. 문인협회 기관지로 지난 1972년 1집을 펴낸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발간, 지역 최고의 '지령(誌齡)'을 갖고 있다. 1956년 76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협회는 현재 8개 장르에 2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기획 특집으로 '의녀 홍윤애 추모문학제'를 다뤘다.

문인협회는 앞서 15일에 애월읍 유수암리 홍윤애 묘를 찾아 홍윤애 추모 문학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회원들의 마음이 오문복 '의녀 홍윤애 묘갈', 김순이 '홍의녀지영전 고유문', 오승철 '철(喆)을 찾아서', 고훈식 '월하의 묵시록', 양전형 '홍랑로(洪娘路)의 봄' 등으로 옮겨냈다. '의녀 홍윤애'의 기개가 감동과 전율로 전해진다.

이 밖에 문인협회 회원들이 그동안 노력해 일군 시와 시조·수필·소설·아동문학 등이 함께 실려 이번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종억 부회장은 "제주문학이 지령 60호를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인 셈"이라며 "60호를 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이 우리 문인들을 더욱 강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령 60집을 기념하며 수필분과 회원들이 「2014 내 영혼의 무지개」를 별책 부록으로 펴냈다. 발간 기념식은 24일 오후 7시 하니크라운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1만원.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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