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시대 상황·신세대 문화 반영해 평가문항 개선"

군 당국은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관심병사'를 판별하는 인성검사 평가서를 보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 신병교육대와 각 군에서 시행 중인 인성검사 평가서 문항을 보완할 것"이라며 "시대 상황과 신세대 문화에 맞도록 평가 항목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만든 인성검사 평가서를 이용해 식별한 관심병사를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관심병사 제도 개선 여부와 관련해서는 "관심병사를 지정해 관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무이하다"면서 "지난 2005년 연천군 GP(전방초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제도화한 관심병사 제도 때문에 군내 사고가 과거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부대 지휘관이 재량으로 관심병사 등급을 분류하고 있는데 지휘관이 옆에서 지켜본 것이 가장 정확하지 않겠느냐"면서 "관심병사 제도의 기본 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군의 A급 관심병사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 병사의 3.8%로 추산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총기 난사 사건이 난 22사단은 A급 관심병사가 전체의 3.6%, B급은 전체의 4.8% 수준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현재 병사들은 징병검사와 신병교육대(전입 2∼3주 후), 이병 및 일병(반기 1회), 상병 및 병장(연1회) 시절에 인성검사를 받게 되는 데 이때 관심병사 여부가 식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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