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도민기자]
제1회 '쏠 페스티벌' 5일 한도교서 열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벼룩시장도 마련

▲ 예술장터 '쏠마켓'을 구경하는 방문객들의 모습.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게 돼 정말 좋았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읍장 양홍식)이 지난 5일 한도교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쏠(Solar, Soul, Solo)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해(solar) 뜨는 고장 성산에서, 음악과 함께 마음의 치유(Soul, Solo)'란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벼룩시장도 마련됐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관객들은 우의를 단단히 챙겨 입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제주출신 뚜럼브라더스, 김나형, 젠얼론(Zen Alone)을 비롯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블루즈, 씨없는 수박 김대중, 방승철씨 등이 무대에 올라 한바탕 음악 선물을 쏟아냈다.
 
또한 성산 인근지역 벼룩시장 및 벨롱시장 운영자가 마련한 예술장터 '쏠마켓'과 '쏠페어'도 마련돼 음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
 
전남 고흥에서 온 김성목씨(46)는 "야간 볼거리를 검색하다 우연히 쏠 페스티벌을 알게 됐다"며 "평소 보고 싶었던 씨없는 수박 김대중씨도 만나고 정자에 편히 앉아 노래를 듣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힐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산읍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주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적 정서함양을 도모하고 올레 1코스와 연계된 한도교를 성산의 랜드 마크로 제고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지역 내 문학·미술가 등 예술가 들이 한도교의 야외공연장을 활용해 미술전시 및 각종 예술작품 등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도교 야외공연장은 8년전 성산읍 문화동아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가 현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고기봉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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