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1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한 것과 관련, 우리측이 제의한 2차 고위급 접촉에 먼저 응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남북 고위급 접촉 제의에 호응함으로써 남북 간 현안을 대화로 풀어가는 건설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군사훈련 중단, 5·24 조치 해제 등 북한의 구체적 요구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조평통 성명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면서 ▲ 주한미군 철수·남한의 '외세의존정책' 중단 ▲ 6·15공동선언 등 기존 남북합의 이행 ▲ 한미군사훈련, 5·24 대북제재 조치 등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판문점에서 오는 19일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개최하자고 지난 11일 제의했지만 북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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