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랍니다”

올 한해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이웃돕기 성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모금목표액을 초과하는 등 이웃사랑이 확산되고 있다.

1일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말까지 이곳에 접수된 성금은 총 5억6170여만원. 2140건의 성금접수에 따라 건당 26만2000여원이 모금됐다.

도민 1인당 성금액은 1040원으로 지난해 1인당 760원에 비해 37% 늘어난데다 모금목표액 4억8000만원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면서 도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공동모금회 성금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업체와 개인 부문 모금의 대폭적인 증가 역시 모금액 증가의 주 이유다.

그러나 사회·종교단체의 성금은 지난해 8500여만원보다 30% 줄어든 5900여만원에 그쳐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도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2만명에 달하는 등 아직도 사회의 온정을 기다리는 손길이 많은 만큼 성금모금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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