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주도 GRDP 발표
2차산업 매해 4% 이하 저조
일자리 창출·경제 확장 한계

1·3차 위주로 편중된 산업구조가 개선되기는커녕 고착화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규모 팽창 등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FTA 등 전면적인 시장 개방으로 1·3차산업 위축이 불가피, 물산업 등 성장동력 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주경제의 부가가치 극대화가 시급하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2년 제주지역 GRDP(지역내총생산)는 12조7067억원으로 2011년(11조8470억원)에 비해 8596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1차산업(농림어업)은 1조8904억원(16.10%), 2차산업(광업·제조업) 4286억원(3.65%), 3차산업(서비스업) 9조4207억원(80.25%) 등으로 분석됐다.
 
2011년 경우 1차산업 1조8121억원(16.48%), 2차산업 4050억원(3.68%), 3차산업 8조7760억원(79.83%)으로 나타나는 등 제주지역 산업구조의 96%를 1·3차산업이 차지하고 있고 2차산업은 여전히 4%를 밑돌고 있다.
 
이처럼 1·2차산업 비중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반면 3차산업은 다소 증가하는 산업구조가 고착화 양상을 보이면서 감귤가격과 관광시장이 지역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등 자체 경쟁력이 취약, 외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모든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데다 FTA 등 시장 개방으로 농산물과 국·내외 관광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3차 산업이 위축될 수 있어 2차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산업구조 재편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제조업체와 납품업체의 고용창출이 소득 증대를 일으키면서 소비지출이 이뤄지고 소비와 관련된 산업인 서비스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 1·3차 위주의 산업구조적 문제 해결과 제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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