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무비자협정·전세기 취항
러시아 관광객 지난해보다 2배
관광공사, 러시아어 교육 돌입

▲ 러시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관광안내 개선 차원의 러시아어교육에 나선다. 사진은 하바롭스크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러시아 관광객들.
중국의 '요우커'에 이어 러시아의 큰 손 '이반'이 제주관광의 새 화두가 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올해 러시아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광종사원을 대상으로 러시아어 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주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모두 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부터 한-러 무비자 협정이 발효된데 이어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제주를 잇는 전세기가 지난 6월12일 첫 취항하는 등 하늘길이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러시아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관광객은 해외 체류기간이 세계 평균의 2배 이상, 평균 지출 비용도 1인당 1932달러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양질의 잠재시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광안내 개선과 언어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와 함께 2일부터 12월말까지 입문반과 가이드 대비반 등 2개 과정 교육을 실시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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