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1497t↑…농가 수취가 '동일'
내년부터 한라봉도 미국 시장 진출 추진

올해 노지감귤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1500t 가량 늘어난 5100t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확대를 위한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노지감귤 생육상황 및 수출감귤 안전성조사를 위한 사전 협의 결과, 당초 노지감귤 수출계획 물량 5500t에서 올해는 5100t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지감귤 수출 실적 3603t보다 1497t 많은 수치다.
 
수출 증가는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101t을 수출한 영국에 올해 1700t을, 529t이던 미국에는 1300t으로 계획물량을 올려잡아 두 나라에서만 1370t의 수출확대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캐나다 850t(2013년 817t), 러시아 650t(658t), 몽골 100t(136t), 동남아 등 기타 500t(362t)을 각각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농협은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NH무역과 수출 참여농협간 협의를 거쳐 대미 수출 참여농가에 대한 농가수취가를 동일가격으로 적용,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해는 6월초 강한 바람과 태풍 및 잦은 비날씨 영향으로 상처과와 병해충 발생 감귤 등 비상품과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들에 대한 사전 이탈 방지 및 재배지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노지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류 체계가 달라 미국 수출이 어려웠던 한라봉 등 만감류에 대한 수입요건도 지난 7월29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입법 예고, 발효 예정일인 29일부터는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한라봉 시범수출을 추진하면서 내년 초 54t 가량을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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