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제주도지회, 23일 영연방 FTA 국회 비준 반대 기자회견

영연방 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도내 축산농가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맹종)는 23일 오전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FTA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계속되는 축산 강대국들과의 FTA 체결로 2012년부터 2년째 피해보전 직불제가 발동된 한우산업에서 보듯 수입축산물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축산인들을 도산의 길로 내몰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축산업 희생을 담보로 FTA와 수출망령에만 매달려 축산농가를 희생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전국 20만 축산인들은 FTA 체결과정에서 진행되는 축산업 희생 일변도 정책에 분노한다"며 "이제는 보여주기식 재탕·삼탕 대책이 아닌 예산이 수반되는 피해산업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한우협회 제주지회는 이날 오후 1시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국회 앞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개최하는 'FTA 근본대책 수립 촉구 및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전국 축산인 총 궐기대회'에 참석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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