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6일 당정협의에서 제주도에 한해그간 허용되지 않던 베트남 등 10여개국 국적자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중국인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무비자 입국시 체류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등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시안을 확정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장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안을 마련, 이달중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거쳐 합의를 도출한 뒤 의원 입법 행태로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해찬 단장과의 일문일답.

--협의경과와 개발방향은.
▲지난 8월 당에서 정리한 중간 성과물을 정부측에 넘겨 정부가 이를 토대로 검토해온 시안을 오늘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제주도에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고 투자와 물류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야정 정책협의회 개최 전망은.
▲지난주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에게 개최를 요청했다.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이 정식으로 다시 요청, 이달중 열리게 될 것이다.

--여야 합의 전망은.
▲잘 될 것으로 본다.

--여야정협의 이후 일정은.
▲법안을 여야의원 입법 형태로 마련, 올 정기국회 회기안에 통과시키고 다른 부수 관련법안도 손질할 것이다.

--지난 8월 당에서 발표한 내용과 달라진 점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구체화됐다. 골프장이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진흥기금 등 각종 세금을 대폭 인하, 20%의 절감효과를 갖도록 했다.

--영어공용화 문제는 어떻게 매듭지었나.
▲영어공용화라기 보다는 병용이다. 외국인 편의를 위해 (행정기관 등의 창구에서) 문서를 영어로 제출하고 답변하고 하는 것이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추가 요구사항은 없었나.
▲잘 추진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는 2010년까지 공공투자액이 3조원가량 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민간투자액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인센티브를 어느 정도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측하기 힘들다.(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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