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76% 제주시 집중…의사도 86% 근무
서귀포지역 공공서비스 접근성 제고정책 시급

도내 의료자원이 제주시에 편중, 서귀포시 지역의 공공서비스 접근성 제고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15~2018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도내 의료기관 686곳 가운데 524곳(76.4%)이 제주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기관수는 162곳(23.6%)로 조사됐다.

또 도내 총 병상수 4345개 가운데 3876개(89.2%)가 제주시에, 나머지 469개(10.8%)만 서귀포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의사(일반) 1006명 중 869명(86.4%)이 제주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인구 10만명 당 의사수도 제주시가 190.4명, 서귀포시가 98.0명으로 편차가 컸다.
 
약사는 제주시가 237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47.8명, 서귀포시가 79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51.5명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역시 2204명 중 제주시가 1900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373.3명, 서귀포시가 304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234.9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도내 의료기관과 인력 등의 의료자원이 제주시와 동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어 서귀포시와 제주 읍면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제주균형발전과 서귀포지역 활성화를 위해 의료자원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서귀포시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서귀포 지역인 경우 의료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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