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주컨벤션뷰로 10년 성과와 과제(하)

▲ 마이스 방문자 1인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의 3배에 이르는 등 경제파급력이 막강, 국내외 유치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BPW(전문직여성) 세계총회 모습.
1인당 소비액 일반 관광객 3배…경제 파급력 막강
국내외 경쟁 치열…컨벤션 인력·예산 확충 등 절실 
 
MICE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회의(Meeting)를 비롯해 포상 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유치하는 MICE 산업은 고용창출이 높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컨벤션뷰로 강화, 제주형 MICE 상품 개발, 전문 인력 개발 등 제주 MICE산업 발전과제를 조속히 추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내외 경쟁 치열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MICE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 612억 달러로 추산되고 오는 2017년에 1조5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마이스 방문자 1인 소비액은 내국인 160만원, 외국인 320만 원으로 추산되는 등  일반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의 3.1배에 달할 정도로 학계에서 보고 있다. 때문에 싱가포르·미국·한국·일본 등 세계 각국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협회연합 통계를 보면 싱가포르가 세계 최대 MICE 산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는 국제회의 개최건수에서 총 99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799건, 한국 635건,  일본 588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 11~12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생산유발 465억2600여만원, 부가가치 190억2800여만원, 취업유발 484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제주만 보더라도 2012년 9월 6일부터 10일간 도내 일원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180여개국·1만명 이상이 참여, 직·간접적인 효과를 통해 3000억원이 넘는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MICE 산업의 파급력의 막강하다.
 
▲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IT&CM China 박람회에 참가한 제주홍보단.
MICE산업 발전 가능성 충분
 
제주는 레저와 휴양의 중심지로, 전시·컨벤션 시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시설 등 휴양 산업도 발달해있어 융·복합형 MICE 산업에 적합한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 역시 마이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제주도의 매력을 활용하는 '리조트형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제주가 마이스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MICE 산업 전담기구인 제주컨벤션뷰로의 전담 인력과 예산 확충 등 강화,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미래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MICE 산업은 호텔업, 숙박업, 외식업, 운송업 등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아 성장의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며 "제주의 MICE 산업을 타 지역과 차별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MICE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끝>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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