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상과도체제 구성을 완료, 쇄신파동 당시 노정한 혼란스러운 모습에서 점차 안정을 회복해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 대선주자들이 다가올 전당대회에대비, 참모진 보강 등 내부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당 쇄신 특대위"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에본격 착수한 상태여서 대선주자들은 전대 시기에 대한 논의가 매듭돼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내부 진용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 최근 전주 MBC 사장을 지낸 이대우씨를 방송 전담특보로 영입하는 한편 비상근으로 활동중이던 특허분야 법률소송 전문변호사 출신의나천열 조직특보와 김윤수 공보특보를 상근 체제로 편입, 활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 자신을 지원하는 외곽 연구단체인 `지식비전포럼"(대표 서울대 노화준교수)과 `21세기 국가경쟁력연구회"(회장 서강대 김광두교수)를 중심으로 교수 및 학자들을 상대로 한 외연확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오는 27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이들 단체 공동초청으로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 유종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언론특보로 영입한 데 이어 윤석규 전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이기택 총재 보좌관출신인 윤태영씨를 홍보팀장으로 배치하는 등 꾸준히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네티즌들의 모임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과 사이버보좌관, 교수.
학자를 중심으로 한 자문그룹 및 후원회원 확충 작업을 계속적으로 벌여나가고 있으며, 최근 2개월 사이에 각종 지지 그룹의 회원수가 30-40% 가량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 김수진 총괄 및 조직특보, 김문환 전 국민회의 사무부총장 중심으로 권역별 및 지구당별 조직책을 임명하는 등 전국적 조직망을 완비하는 한편 최근엔 노사정위 기획위원 출신의 이용범씨를 공보특보로, 국민신당 정책실장을 지낸 정진태씨를 정책특보로 영입하는 등 내부 체제를 강화했다.
한 고문측은 또 교수, 연구원 중심으로 정책자문단을 구성, 한 고문의 국가운영전략 및 비전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서울 펜싱경기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대구.경북, 충청, 강원. 경기 등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투어에 나설 방침이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 = 최근 김길환 가평.양평 지구당위원장을 총괄 및조직특보로 영입하는 한편, 이재홍 전 청와대비서실장 보좌관을 보강해 기획을 담당케 하는 등 내부 진용을 강화하고 있다.
김 고문측은 15일 대구에서 1만8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서울 미근동 변호사 사무실과는 별도로 여의도에 대선 캠프사무실을 마련, 본격적인 경선체제를 갖춰나갈 방침이며 전국적인 지역 조직망 확충작업도 벌여나가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전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언론계 출신 장세환(48)씨를 언론특보로 영입, 그동안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언론 관계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실상 김 고문의 대선캠프인 한반도재단 지부 확장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후원회조직 강화를 위해 각 지역별 조직책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 아직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지 않은 만큼 조직을 늘리거나 별도의 대선캠프 사무실을 마련하지 않았으나 내달 10일 서울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후원 인사를 조직화하는데주력하고 있다.
정 고문은 이어 경제.사회.복지.통일외교.노동 등으로 분야를 나눠 매주 2차례에 걸쳐 자문 교수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자문그룹의 외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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