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정권이 붕괴에 직면하자 북부 동맹 등 아프간 과도세력과의 연대아래 오사마 빈 라덴 생포전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은 탈레반 정권과 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 맞춰 빈 라덴이 아프간 은신처를 벗어나 제3국으로 도망갈 경우, 그의 생포사살이 더욱 어려워져 테러전이 더욱 복잡해 질 수 있다고 보고 특수부대병력과 전폭기 등을 동원해 빈 라덴 색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수도카불과 남부지역 주요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혀 지상특공대를 동원한 빈 라덴 색출전이 이미 시작됐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 대비, 제임스 도빈스 특사를 이슬라마바드에 급파하는 등 이번주 아프간 요충지에 대한 특수부대 병력을 증강, 투입할 계획이다.<외신종합·오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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