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위원장 '지역발전 정책 세미나'서 강조
제주 용담 서문지구 공·폐가 리모델링 등 추진

농어촌 낙후마을, 도시 달동네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도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지역에 대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 초청 지역발전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종 위원장은 "(취약지역 문제)는 정치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 한 사람의 행복과 안전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라면 우리나라 고도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까지 국가가 손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역위가 추진하고 있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와 관련, "처음 예산을 요청했을 때 문제점이 복잡했다"며 "논의 과정에서 '이런 것 까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느냐'는 일각의 반응에 힘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지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하든, 설령 이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됐다. 상하수도가 없이 붕괴 위험이 있는 가옥에서 살거나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기본 인프라를 마련해 주는 것이 골자다.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시 용담동 서문지구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공·폐가 리모델링 △공동화장실 리모델링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실시될 예정이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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