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석탄일 연휴에 제주 주요 항공노선 예약률 90% 상회

지난 1~5일 황금 연휴에 이어 또 한번의 연휴를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이 동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말 토요일인 23일부터 석가탄신일인 25일까지 이어지는 3일간의 연휴가 예정되면서 연휴기간 예약이 속속 마감되고 있다.

예약경쟁이 가장 치열한 김포노선을 기준으로 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연휴 하루전(금요일)인 22일 제주로 내려오는 항공편 예약률이 94%에 달했고, 23일도 95%로 비슷했다.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도 24일 79%, 25일 100% 등 대부분 항공권 예약이 끝난 상태다.

대한항공의 부산-제주 항공편도 22일~23일 각각 90%·96%로 집계됐고, 제주-부산편은 24일 86%,·25일 100%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사정은 비슷했다. 22~23일 제주 도착편 예약률을 보면 김포 95%, 김해 97~100%, 청주 94~100%, 대구 100% 등이다. 25일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95% 예약됐고, 부산·청주·대구로 올라가는 항공편은 모두 매진됐다.

이처럼 석탄일 연휴 항공권이 일찍 매진되는 것은 이번 연휴가 여름휴가를 제외하면 추석 전까지 3일 이상 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데다, 항공권 인하와 여행수요 회복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여행수요가 급감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비교적 일찍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연휴기간 뭍나들이를 계획한 도민들은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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