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 국제 해양과학 연구지원센터 개소
제주시 구좌읍 위치…“해양바이오 기술개발 선도”

정부가 제주해역을 중점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거점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해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 국제 해양과학 연구지원센터’가 19일 제주시 구좌읍에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해역은 국내 해양생물 51%가 서식하고 있은 곳이다. 이에 해수부는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센터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제주도가 무상 제공한 5000평 규모의 부지에 국비 197억 원을 들여 연면적 2161평 규모의 센터를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건설했다.

센터는 해양바이오 연구의 기반인 미세조류배양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제주권역 해양생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화와 한반도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변화 연구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국제기구와 함께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과학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공동연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 해양과학 연구지원 센터는 제주권역 산학연 연구협력을 통해 해양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등 지역연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연영진 해양정책실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양수산생물을 소재로 한 기능성 제품과 해양바이오 연료 등 해양바이오 기술개발을 국내외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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