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의원들 요구에 부응 못해 유감”
“당국의 메르스 초기대응 늦어 국민에게 송구”

황교안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료제출 문제와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황 총리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인사말에서 “인사청문회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했으나, 의원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국회와 소통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후보자는 지난 8~10일 사흘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와 병역기피 의혹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야당은 총리 인준안 표결 조건으로 황 후보자의 사과와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을 주장했다.

황 후보자는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 사태에서 정부 대처와 관련, “초기에 메르스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충분하지 못해서 초기대응이 늦었다”며 “당국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초기 대응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새로 총리가 된 입장에서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메르스 종식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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