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휴양림관광지 개발사업이 공사 중단2년여만인 이달 중 재개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화국토개발㈜ 성하현 대표는 21일 제주시를 방문, 자금난으로지난 99년 4월부터 중단됐던 봉개 관광지 개발사업을 이달중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말 봉개동 산 53번지 일대 134만6천㎡의 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한화국토개발은 97년 40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신축공사에 착수했으나,99년 4월 외환위기에 따른 자금난으로 개발사업을 중단했었다.

한화측은 콘도미니엄을 일본, 중국인과 미주,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도록 다양하게 설계 변경해 오는 2003년까지 560억원을 추가 투입해 우선 준공한 뒤 테마공원과 9홀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잇따라 건설할 계획이다.

한화국토개발 홍남표 상무는 "10년 넘도록 추진되던 해운대 콘도미니엄 신축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앞으로는 제주개발에 자본력을 집중키로 회사 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봉개 휴양림관광지는 제주공항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중산간 초원지대에 있으며, 한화측은 개발지구에 포함된 109만여㎡의 시유지를 78억5천여만원에 사들이는 등 현재까지 모두 350억원을 개발사업에 투입했으며 콘도미니엄은 골조공사가 마무리돼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