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메르스 종식 알려 재입항 유도
제주 등 주요 입항지 관계자 등도 참여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입항을 취소했던 외국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크루즈 관계자 간담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기준 장관과 크루즈 주요 입항지인 제주특별자치도·부산·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항만공사 관계자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국영여행사 ‘국여집단상해유한공사’와 회원 1억4000여명을 보유한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크루즈 여행사 8곳이 참여하고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스카이씨크루즈, 코스타크루즈 등 선사 3곳도 참여한다.

유 장관 등은 이들을 상대로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크루즈 재입항을 설득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항만공사는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시행할 ‘그랜드 세일’ 기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크루즈 관광객에게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인센티브 방안을 소개할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올해 말까지 128항차 28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 입항계획을 취소했고, 최근 2개월간 집계된 취소건만 69항차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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