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낮 12시부로 남북 고위급접촉의 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면서 "북한이 낮 12시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응하는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또 다른 도발 우려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날 오전에도 전선 11개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정오까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한이 준전시상태와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안보상황이 진정 국면을 맞게 됐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으며 우리 군은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 사건이 대응 조치로 지난 10일부터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군은 최고경계태세 하향 조치와 관련, 김 대변인은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한다고 해도 전방에 항상 사격 가능하도록 배치된 군사력에 대해서 평상시대로 되돌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 위협 수준을 고려해 우리 군 대비태세 및 경계태세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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