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올해 제주지역 39억5900만원 모금…지난해보다 24% 증가
착한가게 등 정기기부 캠페인 성과…올해 목표 61억5000만원 64% 달성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10여일 앞둔 현재까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온정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제주지역에서 도민들이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은 총 39억5964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9411만원(세월호 특별모금액 제외)에 비해 24% 증가한 규모로, 올해 목표 모금액인 61억5000만원의 64.4%에 해당한다.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에도 이처럼 기부금액이 늘어난 것은 착한가게 및 착한가정, 직장인나눔캠페인 등으로 도민과 기업들의 정기기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내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한 가게가 올해 163곳에 달하고 있고, 가족의 이름으로 정기기부에 참여하는 '착한가정'도 10곳이 느는 등 소액 정기기부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또 2015년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등을 비롯해 각종 대회·표창 수상자들이 부상으로 받은 시상금을 성금으로 기탁하는 문화도 점차 확산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쌀과 김장김치, 생선들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 기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명절이면 더 외롭고 힘든 이웃들이 많은 만큼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내 차상위계층의 차례비용 지원을 위해 올해 1억4640만원의 추석명절지원금을 지원했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