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파라다이스 카지노 노조가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74일째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자 전면파업에 들어가 노사문제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단체교섭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관련자의 부당전직과 해고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단체협약체결, 부당노동행위척결 등 정당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영업장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범위를 내세워 단체교섭을 회피하고 있으나 이는 외견상 명분일 뿐, 원천적으로 조합을 인정치 않고 와해시키려는 발상에서 이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사측의 각종 부당노동행위와 법률위반행위에 대해 수 차례 고소·고발을 했고 카지노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 사태의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사태수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노사는 지난 6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여왔으나 조합원 범위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로 인해 교섭이 파행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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