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인지뢰를 한반도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산하 무기제거감축청의 스탠리 브라운 청장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지구촌 안전하게 걷기'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대인지뢰를 사용·저장·구매하는 일을 돕거나 장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청장은 "우리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방위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것은 오랫동안 유지돼온 공약이며 앞으로 이를 지속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6월 더 이상 대인지뢰를 생산·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999년 발효된 국제 지뢰금지 협약인 '오타와협약'에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다.
 
브라운 청장은 다만 "한반도를 제외한 세계 모든 곳에서 오타와 협약의 핵심요소들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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