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제주시 을 선거구 국민의당 오수용 예비후보

오수용 예비후보는 지구촌 빈곤퇴치 시민네트워크 한국공동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 고려대와 템플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등 주요공약 제시
"생각, 소신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
집값 문제 해결 및 제주 미래비전 정립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위한 대책 마련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정치권 밖에서 사회 개혁운동에 14년 가량이나 젊음을 바쳤지만 한계를 절감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오수용 제주시을 국민의당 예비후보(53)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 미래비전 부재에 따른 도민사회의 혼란을 지켜보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던 '행동하는 양심'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곤 했다"며 "중요한 것은 생각의 차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생각과 소신을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현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장점은 나와 다른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합리적인 개혁"이라며 "양당 체제의 극한적 대립 대결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제주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시장직선제 도입과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2020 제주 맞춤형 농수축산업·관광산업·신산업 육성 전략 입안 및 추진, 부동산 가격 안정과 불로소득 환수를 위한 관계 법령 정비 및 종합대책 입안, 제주시 동부권 지역별 차별화된 발전 프로젝트 입안·추진,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 정풍운동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예비후보는 "열심히 일해도 노후와 아이들의 미래, 청년들의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참담한 현실과 가진 자, 대자본, 투기세력이 활개 치는 제주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제주도 현안은 '미친 땅값'으로 인한 집값 문제 해결과 제주 미래비전 부재에 따른 도민들의 상실감 해소"라고 설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제주도 전체를 관통하는 큰 과제고,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문제기 때문에 단편적이고 임기응변적인 땜질식 처방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한 사람의 일방적인 생각보다는 도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도민과 함께 제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오 예비후보는 "제주시 구도심권 공동화는 근본적으로 제주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진 잘못된 도시계획정책에 따른 무분별한 도심의 확산 등 개발지상주의 도시계획 때문"이라며 "제주시 구도심이 갖는 역사·문화·전통, 공항·항만 인프라를 살리고 이 같은 강점을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에 촉매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특화된 도시재생 정책 또는 도시재개발과 함께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 예비후보는 "근본적으로 농업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만 하면 높은 가격을 받아 농가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별 농가들이 알아서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낙후된 농정 체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당근 등 제주 밭작물 활성화는 요원하다"고 전했다.

오 예비후보는 "밭작물에 대한 품질 향상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정책 마련"이라며 "당근 등 밭작물을 이용한 식품 가공 산업의 육성 등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미래지향적인 생산자 조직 육성 지원, 특화된 브랜드 개발, 가격보장대책, 신품종 개발, 지구온난화에 따른 작목전환 지원, 수입개방에 따른 지원 대책이 종합적으로 수립되고 체계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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