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원 여성정책 관련 공약 분석…14명 '전무'
양성평등 등은 무관심 "다양한 여성공약 필요"

제20대 총선에 출마한 제주지역 예비후보자 절반 이상이 '여성공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 17일 이슈브리프 '제20대 총선(2016) 제주지역 예비후보자의 여성정책 공약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대 총선 제주지역 예비후보자 26명이 제시한 공약에서 여성정책 관련 공약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노동/일자리 △출산/보육 △소외계층/가족 △양성평등 △인권/안전 등 5개 영역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정책 관련 공약이 전혀 없는 예비후보는 14명(53.8%)이다. 반면 여성정책 관련 공약 1개 이상을 발표한 예비후보는 12명(46.2%)이다.

이 가운데 △출산/보육(32.1%) △노동/일자리(28.6%) △소외계층/가족 (25.0%) 관련 공약은 많았지만 △양성평등(7.1%) △인권/안전(7.1%) 관련 공약이 적어 지역현안을 반영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공약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원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공공집단에서의 여성 대표성 강화 방안, 인권교육 확대 방안 등이 필요하고 여성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해 폭력 예방 및 처벌강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