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공무원 문자 불법 선거운동 교사 아니냐" 
양 "현장 목소리 안 듣고 정책 반영도 않아" 
장 "사퇴 만류한 지사가 원희룡 마케팅 묵인" 

총선 후보자들이 '갑질 국회의원' '정치 공무원' 등 신상과 관련된 사항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양치석 후보는 최근 방송 토론에서 갑질하는 국회의원 때문에 선거에 출마했다고 했는데 갑질하는 국회의원이 누구냐"며 "공무원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의미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은 불법 선거운동을 교사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공무원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한 것이냐"며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불법행위는 인정된 셈으로 전형적인 정치 공무원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법 테두리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며 "갑질 국회의원은 누구를 특정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강창일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현장 목소리를 듣지 않고 정책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민 의견"이라며 "강 후보는 19대 때도 1차 산업 공약을 많이 발표했고, 지난 11일에도 농가부채 해소 특별법 제정 등 핵심공약을 발표했는데 제대로 실행되는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양치석 후보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을 맡다가 공직을 사퇴할 때 원희룡 도지사가 만류한 것이 맞느냐"며 "하지만 양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도지사와 찍은 사진을 활용해 원희룡 마케팅을 하고 있음에도 도지사는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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