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도당 11일 논평 통해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4·13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가 토지를 현물출자한 주식회사가 편법으로 농지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 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강지용 후보자가 현물출자한 토지는 오랜 기간 과수재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법은 지목에 관계없이 실제 농사가 이뤄진다면 이를 농지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후보가 현물출자한 대상으로 삼은 아들 명의의 주식회사는 '주택건설사업, 토목업, 부동산 매매 및 분양' 등 주로 건설과 분양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며 "때문에 해당 주식회사가 작년 6월 '과실작물재배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 등기한 것은 강지용 후보자의 현물출자를 대비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도당은 "농지는 관계법에 의해 농업인이나 농업법인만이 가능하도록 돼있다"며 "강후보가 출자대상으로 삼은 주식회사는 명칭에 '농업회사법인'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사업목적상에서도 사실상의 건설 및 분양임대가 주업종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후보자와 해당 주식회사는 이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며 "관련 행정기관과 검찰도 엄격한 조사를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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