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후보 캠프 환호 속 차분한 분위기... 2위 후보 캠프 개표 끝까지 지켜봐야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오후 6시 발표되자 도내 후보 캠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13일 정밀한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 선거일 출구조사를 했다.

△ 강창일 캠프

사진=특별취재팀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46.8%를 기록, 40.1%의 양치석 후보에 6.7%포인트 앞섰다.

제주시갑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양상과 달리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와 6%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진 예측조사 결과에 승리를 확신, '강창일'을 연신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강창일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13일 4·13 제20대 총선 출구조사 발표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투표를 마친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자리를 채웠다.

승리를 예감한 듯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인사를 나누며 예측조사 발표를 예의주시했다.

방송 3사 예측조사 결과, 6.7%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강창일 후보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강창일 후보는 선거결과 윤곽이 드러나면 선거캠프에 나와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양치석 캠프 "끝까지 지켜봐야"

사진=특별취재팀

양치석 후보 선거사무소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의 출구조사 결과 차이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발표, 일부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개표가 끝날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캠프를 찾았던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양 후보는 이날 캠프에 오지 않고, 모처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부상일 캠프 "예상대로"

사진=특별취재팀

제주시을은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5.6%로, 43.0%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앞섰다.

부상일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13일 오후 6시 4·13 제20대 총선 출구조사 발표 이전인 오후 5시를 전후해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출구조사 결과 부상일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캠프 안팎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개표가 끝날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주요 경합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캠프 분위기는 더욱 진중해졌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승리'를 장담, 서로를 격려하면서 개표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상일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선거결과 윤곽이 드러나면 캠프에 나와 관계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오영훈 캠프 "낙승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적"

사진=특별취재팀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선거캠프는 부상일 후보에 출구조사 결과가 뒤쳐지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상일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컸던 터라 출구조사 결과 '경합' 양상을 보이자 선거캠프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낙승'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긴장된 분위기도 역력했다.

앞서 오후 5시50분쯤 캠프에 도착한 오 후보는 선거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위성곤 캠프 환호 속 차분한 분위기 유지

사진=특별취재팀

서귀포시 선거구는 출구조사 결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51.8%가 강지용 후보(48.2%)를 3.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위성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위성곤 선거캠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발표에 승리를 염원하는 위 후보의 지지자들의 열기로 캠프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하지만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캠프 분위기가 차분하게 바뀌며 각자 자리를 잡고 개표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위성곤 후보는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후 9시께 캠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위 후보는 강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여 왔다.

△ 강지용 캠프 "당혹…그래도 지켜봐야"

사진=특별취재팀

이날 캠프에는 투표마감 2시간 전부터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투표 마감 20여분 전부터는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캠프 관계자와 강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개표방송에 집중했다.

이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강지용 후보가 48.2%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51.8%에 3.6%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자 캠프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출구조사일 뿐이라며 담담한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강지용 후보는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선거결과 윤곽이 드러나면 캠프에 나와 관계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