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의 동반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4일 자정을 기준으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민주 강창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고,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도 더민주 오영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역시 더민주 위성곤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더민주 후보 3명이 국회 동반 입성하게 됐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민주 강창일 후보가 4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8대, 19대, 20대 총선에서 모두 승리, 당내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권력 견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공직 30년 경험을 내세우며 총선에 첫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강창일 후보와 경합을 벌이며 선전했지만 선거 막판 재산신고 누락문제가 불거지면서 동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을 전개했다. 오영훈 후보는 13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부상일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막판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서귀포시 선거구 역시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누르고 고교 동문인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처럼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야당 후보가 국회 3석을 모두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여권에 대한 반감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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