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중국 북경총회서 결정
도·기재부 협력 홍보활동 총력
'신실크로드' 시작점 역할 기대

정부와 제주도가 2017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제주 유치에 공동으로 나서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2016 AIIB 연차총회가 오는 24~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 내년 연차총회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지로 대한민국이 선정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일호 기획재정부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북경 총회에 참석, AIIB의 아시아 성장·번영의 거점도시로서의 제주를 부각시키고 차기총회의 대한민국(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AIIB측에 연차총회 유치의사를 전달했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였다. 제주도는 서울, 인천과 치열한 경합 끝에 국내 개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는 원희룡 지사가 제주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을 강조하며 제주 개최 의사를 강하게 표명한 것이 AIIB 연차총회 국내 개최지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2017년 AIIB 연차총회 제주개최가 성사될 경우 국가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가 되고, 도민 입장에서는 제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산업의 시작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월 출범한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의 지분율은 3.81%로 57개 전체 회원국 가운데 중국·인도·러시아·독일에 이어 5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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