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서 입장 밝혀
시에 문의하고 중앙서 복귀 후 주택 건축 위해 매입

고경실 제주시장 예정자가 공직 재직 시절 수의계약으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체비지를 매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경실 예정자는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이 "법적 근거나 절차적으로 수의계약을 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공무원 직무를 이용해 정보를 얻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해명했다.

고 예정자는 "체비지를 매입한 것이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중앙에 파견된 상태에서 제주로 다시 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제주 복귀를 준비하면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예정자는 "수의계약은 경쟁입찰이 두번 유찰이 됐을 경우 할 수 있도록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입 당시인 2012년 6월 공시지가 감정가 대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입장"이라며 "2012년 서울 기재부에 파견돼 세종시를 왔다갔다 하면서 파견근무가 끝나고 제주도에 내려오면 살 집을 지을 집터를 사야겠다는 생각에서 체비지 남은 거 있으면 살 수 있을까 해서 제주시청에 전화해서 문의, 체비지가 있다고 해서 관련절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 경위를 설명했다.

고 예정자는 체비지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오비이락 격인것 같아서 오해를 사는 것 같다"며 "제주시장으로 취임한다면 그 부분은 면밀히 검토해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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