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D-1

사진=김대생 기자

올해 대회 5개팀 출사표…제주제일고 제6회 우승 유일
21일 오후 3시 첫 예선전…백록기 정상 탈환 필승 다짐

"'응답하라 1998' 백록기 정상 17년 무관 깬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꿈꾸는 어린 태극전사들의 경연장인 '제24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백록기 우승을 향한 도내 출전팀들이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21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강창학A구장에서 A조 서울경신고(2015년 준우승팀)와 경기청운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에 도내에서는 C조의 서귀포고와 D조 제주제일고, E조 대기고, H조 제주중앙고, I조 오현고 등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져 지난 1998년 제6회 대회 제주제일고의 우승을 18년 만에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23년의 백록기 역사에서 1998년(제6회) 제주제일고가 한 차례의 우승을 차지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어 1993년(제1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특히 1996년(제4회)대회에서 대기고와 오현고가 동반 4강에 진출한 이후 다시 2003년(제11회)대회에서 오현고가 다시 4강에, 2010년(제18회)대회에서 서귀포고가 준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4년(제22회)대회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U-18과 서귀포고가 동반 4강에 진출해 제주유나이티드U-18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말리그 제주·인천리그 2위에 올라 왕중왕전 16강팀인 서귀포고는 2013년(제21회)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21일 오후3시 강창학A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왕중왕전 64강팀인 D조의 제주제일고는 오후4시40분 같은 장소에서 1993년(제1회) 우승팀인 청주대성고와 첫 만남을 가진다. E조의 대기고는 22일 오후6시10분 강창학A구장에서 왕중왕전 32강팀인 경기오산고과 1차전을 진행한다. H조의 제주중앙고는 주말리그 서울북부리그 1위이자 왕중왕전 64강팀인 서울대동세무고(19회 대회 준우승)와 21일 오후3시 공천포구장에서, I조의 오현고 역시 백록기 3회 준우승(제5회·제8회·제17회)을 차지한 전북이리고와 21일 오후4시40분 강창학B구장에서 각각 1차전 운명의 맞대결을 가진다. 

서귀포고 주장 김강산(3년)은 "1학년이던 2014년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왕중왕전 16강의 기운을 이어가 이번만큼은 후배와 동료들을 잘 이끌어 반드시 도내팀 우승의 역사를 써 내겠다"고 자신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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