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카페리 블루스타호, 29일 부산 출항 30일 제주 입항
제주항 25개 선석 포화…관공선 등 신규증가 예정 확충 시급

지난해 6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부산 뱃길이 1년여 만에 재개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부산시 소재 선사 ㈜동북아카페리가 지난 5월 20일 전 ㈜서경카훼리 소속 블루스타호, 레드스타호 여객선 2척을 인수해 항로 면허 승계를 받았다.

블루스타호는 총톤수 6626t, 여객정원 613명, 화물적재 2405t, 레드스타호는 총톤수 5223t, 여객정원 880명, 화물적재 2269t 규모다.

㈜동북아카페리는 지난 15일 선박 검사와 지난 20일 시험 운항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블루스타호가 29일 오후 7시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날인 30일 오전 7시께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부산 간 운항 재개가 당초 계획인 지난 15일보다 2주 가량 지연된 것과 관련해 "제주항에 총 25개의 부두가 있지만 이미 모든 부두를 선박들이 사용하고 있어 제주~부산 항로에 투입되는 5200t급 이상의 여객선 2척이 다른 선박과 부두를 같이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부족한 제주항의 선석 여건을 고려해 기존 여객선이 사용하는 부두를 제주~부산 항로를 운행하는 여객선과 공동 사용하도록 했다.

현재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 항로는 제주~완도, 제주~목포, 제주~우수영, 제주~여수, 제주~녹동 등 5개 항로에 여객선 8척이 운항 중이다.

이번에 선사 경영난으로 중단됐던 제주~부산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뱃길은 6개 항로, 여객선 10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유치와 부산항을 이용한 제주산 농수축산물 등의 원활한 수송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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